계절이 오직 가을만 존재하는 것처럼
내 마음 속에 가을이 점점 깊어 갑니다
그러나 가을의 깊어감은 그대와 나의의사와는
아무 상관없는 시간의 흐름입니다
그것은 푸르디 푸르던 잎새가 갈색의 낙엽으로
그것은 푸르디 푸르던 잎새가 갈색의 낙엽으로
지는 것처럼 이 땅에 생명이 오고 가는 순리입니다
그럼으로 가을이 깊어간다고 하여
새삼스래 서러워할 일도 아니며
그만큼 인생이 그 유한의 끝을 향하여 점점 더
달음박질 하는 나이가 되었다 하여 슬퍼하기 보다는
그 살아온 세월만큼 인생이 아름다웠노라
그리 생각하렵니다
그럼으로 봄만이 여름만이 좋은 계절은 아닙니다
때론 늦가을 추수가 끝난 텅 빈 들녁에 가득한
서리 내려 볼품없이 축축히 젖은 낙엽의 서글픔 속에서도
진실로 살아야 할 이유가 얼마나 황홀하고 싱그럽게
진실로 살아야 할 이유가 얼마나 황홀하고 싱그럽게
느껴지는지 그대 가을 아침을 온몸으로 맞이하시렵니까
그럼으로 이 아침 낮익은 가을의 서글픔이나 서러움마저
실로 그대와 나의 마음에는 감사히 여길 계절의 선물입니다
이만큼 살아온 인생에 대한 스스로의 감사와 위로로
우리의 가슴이 가을을 더없는 행복으로 음미할 때
진실로 우리의 인생은 더없이 그윽하고 신비한 가을밤처럼
그 아름다움이 점점 더 깊어져 갑니다 그대여 ...
그 아름다움이 점점 더 깊어져 갑니다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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