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10. 08:17



 

가을은 스스로의 운명으로 그리 아름답던가

하지만 나의 생각에는 아마도 가을은
지난 봄 여름의 세월이 무르익어 그리도 아름다운 것이다

그렇게 계절의 순리처럼 이 가을 알 수 없는 그리움도
지난  과거의 고마웠던 사랑으로 연유하리니
그래서 이 가을의 난해하면서도 고독한
영혼의 몸부림은 이유없는 이유는 결코 아니리니

아 !! 가을밤의 깊이를 모르는 적막 속에서
나도 나를 모르게 일부러라도 방황하고 싶지만
그럴수록 별빛처럼 빛나기에 오히려 더 서글픈
그리움으로 추억으로 여울지는 너의 그림자

그래서 산다는 혹여 살아야 한다는
세상의 모진 세파 속에서 산산히 부서지는
가슴을 어루만지며 모른 척 잊은 척 엷어져 가는
너의 의미가 슬픔처럼 불현듯 되살아나는 이 가을의 정취
아 그러나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려니

그러므로 가슴에 묻어야 한다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그냥 묻는 것이 아니라 가을이 깊어지는
그 서글픔만큼 깊숙이 묻어야 하는 것이다

아 그러나 이 가을이 마지막 가을이 아니기에
돌고 도는 계절의 순환 속에서 새롭게 시작될
그 가을까지 나의 사랑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리니

그러므로 나의 사랑은 가을의 노쇠함 속에서도
현재의 뜨거운 희망과 좌절과 눈물과 웃음으로
생생히 존재하리니 너와 나 우리의 마음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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