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3. 11. 14. 10:36

 

 

 

외로운 나의 긴 시간이

이제는 그대와 함께하는

우리라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바람이 점점 차가워질 때마다

고독이 점점 쌓일 때마다

아 겨울은 서러운 계절이다

 

 문득 깨닫는 홀로라는
이 계절의 상념에 그러한  현실에

한겨울 하늘은 온통 우울함을 머금은 듯

잿빛으로 분칠하고 그렇게 나의 심장은

외로움에 젖어 무겁기만 하다

 

 그러므로 만약에 그대마저

그 한 가닥 그리움마저 단절되다면

아 나는 하나의 고독한 섬으로 남아
바람과 파도만이 출렁거리는

영원한 無人의 섬이 될지니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 발길 머무는 곳 그곳이

인연의 발길 따라가다  닿는 곳

영원히 머무는 곳이라면

 

나는 그대에게 고독의 바닷길을 열어

영원히 그대만을 위한 그대의 섬이 되고 싶다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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