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자리

죽으면서 태어나라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2. 1. 1. 15:42

 

죽으면서 태어나라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일 죽음이 없다면 삶 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삶과 죽음은 낮과 밤처럼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

 

 

 

영원한 낮이 없듯이 영원한 밤도 없다.

 

 

 

낮이 기울면 밤이 오고

 

 

 

밤이 깊어지면 새날이 가까워진다.

 

 

 

이와 같이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 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 살 때는 삶에 전력을 기울여

 

 

 

뻐근하게 살아야 하고,

 

 

 

일단 삶이 다하면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 한다.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가지에서 떨어지듯이,

 

 

 

그래야 그 자리에서 새로 움이 돋는다.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날마다 새로운 날을 이룰 때,

 

 

 

그 삶에는 시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뜰이 마련된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나그네인지

 

 

 

매 순간 살펴보아야 한다.

 

 

 

 

 

- 법정스님의<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 하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