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1. 4. 13. 16:44

 

 

 

 

 

봄 햇볕 한 조각 가슴에 찾아드는 날

 

고독의 寒氣가 나도 모르게 녹아

 

비처럼 머리에서 발끝까지 흘러내린다

 

 

살다보면 그 어떤 스스로의 위안으로도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지 않을 때에는 창가에

 

스쳐 가는 바람 한 줌도 더러는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봄이란 시간은 정녕 그리움의 강물이련가

 

시작은 내 가슴이지만 그 끝은 너무도 먼

 

미지의 어느 누구 그 모든 이들이려니

 

 

그래서 꼭 봄의 꽃처럼 화사하지 않더라도

 

이해와 믿음과 격려의 진실한 침묵이라면

 

들녘의 이름 없는 풀잎처럼 그냥 바라만 보아 주는

 

눈길로도 진정 그립고 그리운 사람이려니

 

 

그러므로 나의 벗이여 !! 세상살이 힘들고 고단할 때

 

그 어떤 이익의 잣대나 살아야 할 이런저런 형편으로

 

알고도 모른 척 모르고도 아는 척 하는 세상사이지만

 

 

변함없는 우정으로 언제나 그 자리 그 모습 그 미소로

 

생각나는 그런 그리운 벗이여 더욱 그리워라 이 봄날에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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