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1. 1. 10. 23:45

 

 

 

한 겨울밤 !!! 나의 영혼은

무인의 들녘에 홀로 서 있는

한그루 이름없는 나무처럼

한겨울  춥디추운 고독의 나그네

 

 

아 !! 삶으로서의 시간은

끊임없는 소멸과 생성의 이분법 속에서

나름대로의  의지와  신념과  진실을 추구하는

실로 고단하고 외로운 여행인 것을

 

 

하지만  나에게도 어느 봄날의 환희처럼

인생의 즐거움에 행복에 나 자신을

운명이라 동조하던 그런  삶의 시간도 있었나니

아 언제던가 눈부신 백야처럼 빛나던 시간

 

 

그래서 지난  추억을 모닥불처럼 지피어

얼음장  같은 가슴을 녹이니

정처 없이 방황하던  나의 영혼에

어느 봄날의 꽃들보다 더 아름답게

순결한 그리움들이  눈꽃처럼  만발하다

 

 

저 밤하늘의 청명한 별처럼 빛나는

진실한 영혼과  가슴을 가졌던 시간

그러나  살아야 한다는 존재의 굴레 속에서

스스로 오욕 되고 굴종하였나니 !!!

 

 

실로 진실한 눈빛과  고결한  언어
그  맑은 영혼이 빛나는 그대는
겨울밤의  고요처럼 아름다운 순백의 자유의지 

 

 

 아 !! 그러므로  이 밤 내가 그대를 위하여

아니 사모하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름없는 한 마리  밤새가 되어

나의 영혼의 타락이 겨울 찬바람에 씻겨지도록

겨울 하늘을 드높이 날고 또 나는 일이라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