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0. 5. 16. 22:37

 

 

 

오월의  따사로운  햇볕  같은
그대와의  달콤했던  입맞춤의 온기가
괜시리 미련이란  이름으로 그리워질  때
 
 
계절은  어느덧  성큼 성큼
말릴 수도 없이  여름으로 내달리지만
 
 
더듬  더듬  추억의  미로를  걷는  이  마음은  
타들어  가는  외로움으로  가을처럼
쓸쓸한 그리움의 추억만이  깃들고만  있다
 
 
이미  벌써 와버린  여름날의 무더위처럼
가슴  마르는 간절한  그리움이  참을 수 없는
진실이라면  이 마음 너무도 서글퍼
계절의  감각은  나도  모르게  잊은지  오래이다  

 
 길가에  파랗게  물오른  가로수  가지마다
여린  잎새들이  봄을  만끽하는 듯이
온통  주체할  수  없는 녹음으로
나의  빈 가슴을  희롱하는 오월의  봄날이여
 

하지만   메마른  이별의  차가운 가슴
고독의  낙엽만이 무성하게  드리운  영혼

 
 아마도  나의  계절은  이미  벌써  여름지나
가을이  자꾸만  가슴  속에서 빠끔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리운 그대여 !!!

by 한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