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0. 5. 6. 07:41
사람 사는 게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그리 별스럽더냐 다 거기서 거기지
건강하다가도 아프고
아프다가도 건강한 것을
사랑하다가 원수가 되고 또 그렇게
원수가 지고지순의 사랑이 되는 것을
오늘은 누가 성공의 주인공이고
내일은 그가 또 실패의 주인공인 것을
못난 사람이 있어야 잘난 사람이 존재하고
잘난 사람이 어제는 못난 사람이었으리니
더러는 재물을 명예를 많이 가진 것이
그만큼 가슴속에 가득 찬 고통인 것을
그래서 우리네 인생은 매일 같이
비우고 채우고 또 비우고 채우고
사는 것이 어찌 보면 모순의 연속인 것을
아 그래서 사람 사는 게 거기서 거기지
마치 밤하늘에 환하게 빛나는 별보다
보일 듯 말 듯 깜박거리며 우리네
눈길 한 번 못 받는 별이 더 많을지라도
그 별들이 있어 밤하늘이 존재하듯이
오늘도 그저 나의 삶의 시간의 길을
누군가에게 부끄러울 것 없이
또 누군가를 부러울 것이 없이
무수한 생의 찰나들을 저 말없는 길가의
가로수들처럼 스쳐가기만 하여라!!!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