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0. 4. 7. 13:41
내가 외로움의 스위치를 켤 때마다
어둡기만 하던 내 고독의 숲에
그리움이란 별 하나가 반짝인다
밤하늘의 별처럼 투명하고 해맑은
별빛을 타고 와 때로는 날카롭게
혹여 더러는 부드럽게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그리움의 추억들
언제나 반짝이는 별빛처럼
날이면 날마다 내 가슴을
밝혀주는 아름다운 그대가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은
밤이 깊을수록 별이 아름다운 것처럼
내가 너무도 외롭기 때문이리니
삶이라는 염려와 고통의 바다를
나 홀로 가로질러 방황할 때마다 실로
아침부터 한 밤까지 머리 위에서 숨죽여
나의 길을 밝혀주는 고마운 별 하나
그렇게 영원히
아름다운 별 하나 있나니
이 밤이 다 새도록 그래서 비록
그것이 쓰라린 불면의 밤이라도
나는 별빛을 모아 그대를 곱디곱게 빚어
새벽이 올 때까지 나의 팔베개로
그대를 재우고 재우리라
그대가 나를 보살피듯이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