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2. 14. 09:19
그대와 나 저 하늘과 땅처럼
서로 엇갈린 운명으로 영원히 그냥 멀거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런 인연이라면
아직도 돌도 도는 윤회의 수레바퀴를
그대는 빨리 돌리고 나는 천천히 돌리어
우리 함께 하는 그 날이 바로 내일이기를
마음 속으로라도 그렇게 만들고 싶다
아 그러나 우리 사랑이 아무리 애절하여도
이승에서 함께 할 수 없는 그런 인연이라면
차라리 다음 세상에서 그대는 봄바람으로 태어나라
나는 어느 작은 언덕 이름없는 들꽃으로 태어나리니
그래서 그때는 그대의 불어오는 숨결따라
그대와 함께 한 세상 행복에 겨운 춤을 추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