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12. 10:16
지금 여기 텅 빈 창가에 스치는 작은 바람도
오늘 따라 인생의 아주 즐거운 기쁨이라
그리 생각되는 것은 지금껏 살아오며
이루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인가 봅니다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와 반성의 시간 앞에서
인생을 도둑 맞은 듯 아쉬워하는 어리석은 내 자신에게
어쩌면 일상의 평범하고 작은 의미와 행동들이
내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인생의 잔잔하지만
진실로 꼭 필요한 행복의 조건인가 봅니다
벗이여!!! 존재의 소멸이라는 진실앞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도 꿈도 희망도 이제는 엷어져서
그 형체가 해질녁 그림자처럼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그래서 여름날의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른던
우리의 삶의 기세가 어느새 문득 인생의 가을날을
맞이하듯 괜시리 움추려들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 세상에 가을이 오지 않았기에 마음만은
체념하지 않고 뜨거운 여름날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잃어버린 지난날에 대한 집착과 후회를 버리어
이루지 못한 사랑과 꿈을 추억의 색종이로 고이 접어
내 영혼의 색갈을 좀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장식하고
그래서 이제는 새로운 사랑과 꿈과 희망을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갈고 닦아 인생의 어느 먼 훗날
삶의 마지막은 행복한 미소로의 마감을 희망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점점 더 거칠고 야멸차고 영악해지더라도
그렇게 새로운 사랑과 꿈과 희망을 기원하는
지금 이 반성의 시간을 내 마음에 깊이 새기어
우리 모두 마음 속 깊은 곳 순수와 진실과 이해와 배려로
때로는 거친 계곡도 때로는 메마른 황무지도 흐르지만
결국 모든 것을 포용하여 저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렇게 일관되고 막힘없이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작은 창가가 이 세상의 현실과
소통하기에는 너무 작아서 혹여 그냥 나홀로만의
현실의 안주와 미래의 꿈과 희망을 포기해야만 하는
현실의 안주와 미래의 꿈과 희망을 포기해야만 하는
그래서 세상을 계산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율배반의
슬픈 현실의 최전선인지도 모릅니다
아 그래서 실로 그대에게 고백하노니
나 오직 그대 하나만을 사랑할 수 있는 그 운명으로
그대에 대한 순수와 순결의 간절한 기도로 소망하는
진정한 행복에의 환희로 내 영혼을 물들이고 싶습니다
진정한 행복에의 환희로 내 영혼을 물들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