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2. 19. 16:57
내 차례가 올 때까지는
그 저 남의 일인 것처럼
매일매일 일어나는
죽음이라는 그 일들
누가 죽느냐에 따라
조금 더 슬프고
조금 더 덤덤함의 차이뿐
분명히 언젠가 오지만
그날을 알 수는 없기에
우리는 오늘도
그냥저냥 살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우리에게
후회 없는 죽음은 있을까라고
자문해 보면 그 누가
그렇다고 확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지금 여기의 삶이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겠지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처럼
지금 이 순간이 혹여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인간의 운명
오늘 이 순간순간
깨어있어야 할 이유들
삶과 죽음은 순간의 차이
순간을 살아도
영원처럼 기쁘게 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