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2. 6. 21:20

 

실로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아침을

매일 만나고 있다

 

굳이 개수를 센다면

셀 수야 있겠지만

어쩌면 너무 흔하다고 할까

 

그래서 삶의 희로애락이

무디어지는 그냥저냥

익숙한 그런 아침이

되풀이되고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반백년이 이미 꺾인

이 나이가 왠지 두려워지면

 

문득 남은 아침은 몇 개일까

운명으로 이미 정해진 아침을 

별 탈 없이 다 맞이할 수 있을까

괜스레 그런 생각이 든다

 

추억하건대

젊은 날의 그 아침들은

붉은 태양과 빛나는 햇살

상큼한 공기와 새들의 지저귐

 살아 즐거운 시간이었다

 

세월이 흘러 내 생에

마지막 아침이 온다면

누구나 반드시 맞이하는

그 아침이 온다고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순간 삶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스스로 반문하고 다짐한다

매 순간 깨어있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