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 31. 07:30

 

시간은 일순간도

멈춤이 없다

순간순간의 스침이다

 

그 찰나 속에 희로애락이 있다

어디에든 머물러 있지 말라

애초부터 집착은 없는 것이다

 

불변의 마음이란 없는 것이다

단지 인과법칙에 따라 그 저 잠시

이렇게 저렇게 마음을 내는 것이다 

 

바람이 결코 영원히

꽃에 머무르지 않듯

우리는 하루하루 수많은

스침 속에 너와 내가 존재한다

 

좋은 스침 나쁜 스침

이런저런 분별과 호불호 속에

우리는 사연과 인생을 만들어 간다

 

어제의 스침은

오늘의 스침은

  그리고 내일의 스침은 

 그렇게 스침일 뿐이다

 

영원한 내 것의 스침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그냥 스치기만 하여라

우리 생이 끝나는 그날까지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