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 21. 20:26

 

나 그대의 가슴에 뜨는

환한 보름달이 되어주리라

 

그대의 인생길이

혹여 어둠에 갇힐 때

그 앞길을 밝혀주리라

 

그 높은 곳에서

굽은 길보다는

곧은길로 안내하여 

그대의 고통을 덜어주리라

 

그대 가다가 지쳐 쓰러지면

마른자리 진자리 가리어

그대 잠시 편안하게 쉬게 하리라

 

그렇게 그래서 내 가슴에

달맞이꽃처럼 피어오르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한겨울 

환하게 빛나는 보름달이 되리라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