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 21. 20:20

 

떨어지는 별빛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면

그 별빛 그대에게 전해주리라

 

아무런 소원도 바람도 없이

그대는 내 가슴에 그냥

별빛으로만 존재하여라

 

별빛이 촛불처럼 타올라

내 외로움 쓸쓸함 허무함을

아무런 흔적 없이 태워줄 때

 

내 영혼은 다시 태어나는

환생의 기쁨처럼 오히려

눈물겨운 행복에 젖어든다

 

그렇게 오늘밤도

하늘 한구석에  빛나는

저 별빛이 실로 수억광년

저 멀리 홀로 반짝인다 하여도

 

내게는 바로 내 머리 위에서

내 삶을 밝히는 이 세상

으뜸의 내 첫사랑의 화신이다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