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3. 12. 23. 07:27

 

벗이여 ~~ 이유를 알 수 없는

겨울밤의 허전함을 가슴에 담고

 

또한 그렇게 세월의 무상함을

겨울밤과 일체가 되어 가슴 저미는

그리움으로 지새우는 나의 고독이여

 

 살아야만 하는 그 모든 몸부림이

더러는 행복하게 더러는 불행하게

 그렇게 힘겨운 존재의 모순이여

 

그러므로 나는 숨죽인 오열을 하나니

 아 고백하건대 고독의 天刑으로부터

사랑을 소원하였고 사랑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사랑을 사랑하였지만

나는 또다시 이별을 하였나니

그래서 오늘도 나의 고독은 겨울밤

차가운 하늘에 뜨겁게 사무치나니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