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O Holy Night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2. 11. 19. 21:54

 

가을은 왜 낙엽으로 축제를 벌일까

실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시간의

흔적들인데 오히려 계절의 성찬처럼

낙엽은 온 세상에 한가득이다 

 

낙엽도 어느 한 철에는 푸르디푸른

잎새였다 스스로 세상을 빛나게 하는

그래서 낙엽이 된 지금 이 순간

기억되고 추억되는 이유 이리니

 

그래서 그렇게 우리 사랑은  더 이상 

이 서러운 세상에서 청춘의 사랑처럼

빛나고 뜨거운 사랑은 아닐지라도

 

잎새가 낙엽으로 그 낙엽이 다시 

잎새가 되는 그 순환처럼 

오직 너를 추억하는 그 하나만으로도 
온통 떨리는 가슴으로 삶의 감사를

만끽하고 있다 벗이여!!!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