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6. 12. 26. 15:43
그대와의 사랑이
구름 한 점 없는
해맑은 하늘이었다면
외로움의 갈증마다
한 모금 마실 수 있는
말간 샘물이었다면
어쩌면 지금도 널 향한
무한의 사랑으로
내리는 눈송이의 보다
더 많은 행복이었어라
첫사랑이란 추억의 가슴 속에는
밤하늘의 별로도 달로도
다 채울 수 없는 애틋함이랴
설레임이랴 다정함이랴
그렇게 그렇게 외로운 겨울밤
따스한 그리움의 시가 된다
내리는 흰 눈처럼 우리의
사랑이 순수하고 순결하다면
살아 무엇을 더 바랄까
그래서 그렇게 저 눈이
내 가슴 속에도 펄펄 내리어 주기를
벗이여 우리의 동행은
기찻길의 선로처럼
늘 같은 방향이지만
영영 서로 만나지 못하니
언제나 멀고도 가까워라
그렇게 육신의 거리로는
너무나 멀고도 멀다고 하여도
내 어찌 널 그리워하지 않으며
또 널 어떻게 잊어야만 하리
아, 내 사랑아 부르고 불러도
사무치는 내 사랑아 그대도 나처럼
혹여 내리는 눈을 바라 보다면
바로 이 순간, 그대에게로의
눈처럼 순수함과 순결함으로의
참회와 정화의 내 순정을 그대는
알아야만 하리니 그리움 그 하나만으로도
나로 하여금 행복해질 수 있게!! 벗이여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