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6. 9. 28. 10:17

 

 

 

 

벗이여 고백 하노니 스스로

완성되지 못하는 영혼의 불구의 수치

아집과 독선으로  점철된 부끄러운 영

 

 

 

 밖으로는 아무리 진실과 정의을 외쳐도

속으로는 낯 뜨거운 무지와 탐욕으로

고칠 수 없는 불구처럼 절뚝거리는 내 영혼

 

 

 

하지만 이제사 참회합니다 

그렇게 조금은 용서해 주십시요

나에게는 사는 게 늘 마음만 앞서는

일이라 언제나  나는 나에게로의 이방인

 

 

 

사람이라는 운명이기에  더불어

고독이라는 운명이기에 마지막으로

부여잡은 에고로서의 서러운 가슴을

벗이여 부디 조금은  용서해주십시요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