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4. 11. 28. 19:07

 

 

 

사랑할수록 늘어만 가는 서글픈 그리움의

양은 오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

그래서 아쉽기만 한 그리움의 부피는

늘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커져만 갑니다

 

 

사랑을 오선지에 그리라 한다면

내 사랑의 노래의  마지막 소절은

언제나 도돌이표로 끝나는 미완성의 그리움

 

 

그래서 봄날의 여린 새싹에서도

여름날의 시원한 소나기에서도

가을날의 쓸쓸한 낙엽에서도 

더하여 겨울날의 새하얀 눈송이에도

나의 사랑은 언제나 그리움과

불가분의 한 몸으로 엉키어 있습니다

 

 

오랜 인연을 돌고 돌아온 우리의 사랑은

사랑을 행복 중의 행복이라 상상한 그만큼

태양이 빛날수록 그림자 짙어 가듯이

그리움의 뒷모습이 강물처럼 굽이쳐 흐릅니다

 

 

그렇게 나에게는 그대 향한 그리움이

그대 향한 사랑과 불가분의 관계라면

또다시 심술궂은 운명의 장난으로

이별의 차가운 북풍 속에서 그대를

한없이 기다린다고 하여도 그만큼

 찬란하고 아름다운 기다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 사랑하는 그대여

영혼 속 가슴 속 가장 깊은 곳에

시공을 넘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그대라는 심지를 돋워 그리움이라는

불꽃을 피우리니 그대여 이 밤

별빛이 되어 나를 찾아주소서 !!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