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10. 07:45

 

그리운 사람아

생각하건대 사랑은 말이야

아무런 조건이 없는 거야

 

그래 다시 말하면

사랑은 -- 그러하니까 --

너를 사랑해가 아니라

사랑은 --그렇더라도 --

너를 사랑해라고 나는 생각해

 

그래서 말이야 바람을 사모한 낙엽이

가을날 나무와 이별하고 바람을 따라가듯이

너도 지난가을 운명을 사모하여

저 하늘로 영원히 돌아갔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아직도 사랑해  

왜냐하면 말이지 그 낙엽이 세상 어디에선가

차가운 흙속에 묻히어 새봄에 태어날

새 생명을 위해 그를 희생하듯이

 

너의 영혼도 내 메마른 영혼 속에

언제나 시들지 않는 사랑의 꽃으로 피어오르니까

그래서 나는 -- 그렇더라도 -- 너를 사랑해

아무런 조건 없이 영원히 내 그리운 사람아......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