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10. 07:39



 

벗이여

그대와 같이 밤하늘을 바라보면은

밤은 어느새 우리의 친구가 된다


벗이여

그래서 우리는 별을 등불삼아

밤을 지새워 인생을 이야기 하고

사랑을 이야기 하고 먼 추억을 이야기 하고

그리고 앞날의 희망을 이야기하리니


벗이여

그래서 나는 너로 하여금

때로는 밤이 낮보다 더 밝음을 안다


벗이여

아 그러나 사랑하는 벗이여

결국 우리는 밤하늘 저 별똥별처럼

우리의 영혼을 잠시 환하게

태우고 영원히 사라져 가는 거


벗이여

그래서 별똥별이 사라져 가는 밤이

본능처럼 외로운 것이다 우리는.....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