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6. 20:26
마냥 먼발치 한없이
그립기만한 당신이라면
나는 차라리 당신을 잊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잊기로 마음 먹을수록
점점 더 그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우면 잊어야 하겠지만
잊으려 할수록 그리워지니
서글픈 갈등만 가득한 이 마음
저 밤하늘 검은 장막속에 깊숙히
묻어두고 싶습니다
정말 독하게 잊으려 한다면
잊게지만 그것은 그저 잠시의
마음 속임이니 당신은
내 마음의 으뜸가는 파수꾼 같습니다
아! 그래서 사랑은
마냥 그리워할수도
억지로 잊을 수도 없는
정말 알 수 없는 이율배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