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6. 19:51



 

습기가 가득찬 두꺼운 먹구름으로

밤하늘의 별도 꺼지고

알 수 없는 소음으로 가득찬 도시의

고독이 괜시리 무서워질 때



아 내 마음은 어느새 그대 생각으로 가득하니

그대 나를 위해 이 밤 먼길을 달려온 것인가



밤의 고요와 함께 찾아 온 그대를

이 밤 꿈속에서 만나려 하나니

창가에 스치우는 바람 소리는

그대가 불러주는 자장가 소리처럼 들려온다



비록 그대가 있는 곳 천리 만리 멀고 멀지만

세상이 모두 잠든 바로 그 시간에

그대와 나는 우리 만의 세상에 행복의 등불을 밝히니

한 낯의 그리움의 가슴앓이도 결코 불치병은 아니다



아 그래서 실로 만나지 못하는 그대와 나의

영영 그리움의 사랑도 이 밤과 함께라면

영원히 간직해야 할 나의 평생의 유일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