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6. 19:37


 

 

온 세상에 비가 오면

산에 들에 하늘에

너를 그리워하는 마음


그리워하는 마음은

내리는 비에 몸을 맡겨 너에게로

두둥실 흘러가고 싶은 마음


그리워하는 마음은

내가 너를 찾을 때 너는 낮선 타인

네가 나를 찾을 때 나는 먼 이방인처럼

숙명같이 조금은 서러운 마음


그리워하는 마음은

이 하늘 끝에서 저 하늘 끝가지

헤아릴 수 없는 방황에

내리는 비처럼 눈물 흘리는 마음


아 그래서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창가에 번지는 비처럼

내 마음에 주룩 주룩 번지는 너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