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6. 30. 20:20



 

산다는 거!!  어쩌면  바닷가  하얀  파도처럼

매일 매일  형체없이  부서지는 서글픔이지요

 

 

산다는 게  서글프고  서글픈  게  인생이라는  걸

존재의 숙명이라  하기에  오늘  하루를  살지만  괜시리

계절의  향기는 그리운  이의  체취를  한가득  품었군요

 

 

사계절이  어느 한 때  외롭지  않으련마는

이  가을의   상념은  출구없는  저수지에  고인

물처럼  시퍼렇게  멍들어가는  외로움뿐  이랍니다

 

 

물론  나는  타고난  고독의  성품으로 그렇게

다정다감하지  못하기에  외로워도  할  수  없지요

차라리  내삶에  어떤  행복도  바라지는 않아요

 

 

다만  형편에  따라  웃고  상황에  따라  울고

비록  초라할지언정  스스로의  나의  삶을

열심히  살아냈기에  못났다는  후회는  하지  않아요

 

 

그러므로  당신이  날  버린다  한들  그냥  반나절의

가벼운  여운이겠지요  창가를  스쳐가는  바람처럼!!

그러나  당신도  바로  당신도  날  떠나고  싶으신가요
그럼  아무런  미련없이  날  버리고  떠나가세요

 

 

존재란, 결국 살고  싶은 본능으로 구원의  밧줄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지만  실로 인생이란

혼자라는  적막한  고독의  소용돌이  속에서

홀로  맴돌다  사라져  가는  가난한  존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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