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6. 30. 19:46
비처럼 흐느끼는 내안의 고독이여
하지만 내가 너로 인하여 혼탁한
나의 가슴을 맑디 맑게 씻을 수 있다면
그래서 깊어가는 불혹의 나이에
걸맞은 인생의 지혜와 경륜과 경험으로
알맞게 농익은 이상의 순수를
아직도 청춘의 꿈처럼 간직할 수 있기를
그러므로 우울한 7월의 장맛비가
사납게 내 가슴에 들이처도
고독의 이율배반적 자기愛로 비 맞은 것처럼
축 처진 생명의 경외를 새롭게 가다듬고
그래서 비 개인 파란 하늘 같은 희망을
고독한 가슴에 담아 오늘 하루를 사는
깊은 감사와 감동으로 행복할 수 있으리니
그러므로 7월은 고독의 장맛비 내려도
실로 슬프고 시린 눈물없이
행복과 불행의 경계를 허물고
나는 7월의 그 오묘한 진리을 만끽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