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1. 4. 30. 00:17
오, 그대 왔는가 오월이여 !!!
빈틈없이 오고 가는 세월의 어느 길목에서
일 년에 한 번씩 만나는 반가운 친구여
그대 이름을 부르기만 하여도
우리네 어둡고 탁한 가슴도
오직 그대에게만은 오월의 들녁처럼
마냥 푸르고 푸르러야만 하리
그러므로 아침 창가에 그대의
환한 미소가 보석처럼 반짝거릴 때면
지난밤 무겁기만 하던 불면의 고독도
그대가 불러주는 환희의 노래로
더러는 가벼이 가벼이 희석되는가
아 그러므로 오월이여
나는 그대가 한없이 반갑구나
그대가 내쉬는 숨결마다 세상에는
온통 푸른 향기들 파도처럼 넘실거리니
견딜 수 없는 저 찬연한 푸름은 !!!
아마도 차라리 기적이라 !! 아 그래서
오월은 계절의 여왕인가 보다
--- 한미르 ---